외화벌이 ‘효자 사업’으로 꼽히는 카지노 분야 정책을 규제 일변도에서 진흥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충기 경희대 관광학과 교수는 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주관 세미나에서 "2030년
일본 오사카 카지노 개장 시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주 고객층인 일본, 중국 고객의 이탈로 극심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내국인 또한 강원랜드보다 오사카 카지노를 대체 수단으로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며 "
이로 인해 상당한 국부 유출과 특정 계층의 도박 중독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일본 카지노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카지노를 포함한 오사카 복합리조트 설립을 공식적으로 인가했다.
이에 2030년에는 약 11조 원 규모의 오사카 복합리조트가 문을 열 예정이다.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장 시 예상되는 내국인 이탈자 수는 연간 약 760만 명, 누출액은 연간 약 2조58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교수는 국내 카지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장 내 게임 종류 다양화를 위한 관광진흥법 시행 규칙 개정 △
관광진흥법상 카지노 영업장 위치 제한 완화 △카지노업 행정처분 기준 완화 등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관계자는 "주변국들은 각 정부가 전폭적인 카지노 산업 육성을 통해 관광산업 발전,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카지노 산업 육성 정책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